김정윤 기자
"줄탁동시(啐啄同時)"는 선불교에서 나오는 개념으로, 병아리가 알에서 나올 때의 상황을 비유한 것이다.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병아리와 어미닭이 동시에 껍질을 쪼아야 한다는 뜻에서 유래했다.
"줄(啐)"은 병아리가 알 안에서 껍질을 쪼는 소리이고, "탁(啄)"은 어미닭이 밖에서 껍질을 쪼아주는 것을 의미한다. "동시(同時)"는 이 두 행위가 동시에 일어난다는 뜻이다.
선불교에서는 이를 깨달음의 순간을 표현하는 데 사용한다.
제자가 깨달음을 향해 노력하는 것(줄)과 스승이 적절한 때에 도움을 주는 것(탁)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질 때, 진정한 깨달음이 일어난다는 의미이다.
더 넓게는 어떤 일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내적인 준비와 외적인 조건이 동시에 갖춰져야 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. 타이밍의 중요성과 상호 작용의 절묘함을 강조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.
알을 깨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위대한 탄생하는 병아리의 경이로운 생명 탄생의 순간.
힘겨워하는 것을 보고 사람 손으로 껍질을 깨뜨려 도와주면,
혼자서 서지도 못하고 결국은 몇 시간 내로 폐사하게 된다.
하지만 스스로 깨고 나올 때 ,어미가 조금 밖에서 쪼아주면 (줄탁동시) 잘 성장 할 수 있다.
자율성과 코칭의 절묘한 조화와 도움과 자립의 타이밍이 중요하다.
가르침과 배움은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는 철학적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.
제자가 준비되어 있을 때, 스승의 가르침이 효과를 발휘한다는 뜻이다.
누군가를 도와줄 때, 그 사람의 의지와 준비 상태도 함께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.